'신임 주장' 정수근, "즐거운 분위기 만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30 15: 07

"선수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 거인 군단의 주장으로 선임된 정수근(30)이 내년 시즌 신바람 나는 선수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수근은 3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납회가 끝난 뒤 내년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개인 성적과 더불어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를 드러냈다. 정수근은 "주장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주장으로 뽑아줘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선수들이 더 노력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내년 시즌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시즌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정수근의 목표. 젊은 선수들을 무조건 휘어 잡기보다 사기를 최대한 끌어 올려 흥겨운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뜻.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55) 감독의 편견없는 선수 기용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수근은 "신임 감독님께서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아 반기는 분위기"라며 "선수들도 무(無)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주전을 꿰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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