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시작되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거인군단의 '안방마님' 강민호(22)가 내년 시즌에도 주전 마스크를 쓸 각오. 강민호는 3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납회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많은 경기에 나섰으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실수를 줄여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기문(33)을 제치고 팀의 안방을 차지한 강민호는 포수로서 전 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1리 103안타 9홈런 53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5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1리 112안타 14홈런 68타점 48득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11개의 실책은 아쉬운 대목.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후 중도 하차한 것이 대해 "대표팀에서 탈락해 아쉽다. 선배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5일부터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자율 훈련에 참가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태세. 강민호는 "국내 감독님은 나에 대해 아시지만 새로 오신 로이스터 감독님은 그렇지 않다"며 "스프링캠프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