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 신희승, 난적 진영수 꺾고 생애 첫 스타리그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7.11.30 19: 54

'전략가' 신희승이 전략 뿐만 아니라 운영 능력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며 생애 첫 스타리그 4강 진출을 일궈냈다. 파상적인 공격력이 장기인 '화신' 진영수도 거센 공격으로 신희승을 압박했지만, 신희승의 뚝심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신희승은 30일 부천 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 A조 경기서 한세트를 내줬지만, 끈기있게 진영수를 몰아붙이며 2-1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생애 첫 4강 진출과 함께 소속팀인 이스트로에 5년만의 4강 진출의 기쁨을 안겨줬다. 이날 경기는 전략가로 알려진 신희승의 전략이 아닌 멋진 운영능력을 볼 수 있는 한 판 승부였다. 신희승은 전략으로 승부를 내려했던 '블루스톰'은 진영수에게 막히며 내줬지만, '카트리나'에서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신희승은 초반 진영수의 빠른 벌쳐 견제와 탱크를 끌고 나간 역공이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히려 진영수의 강력한 조이기 공격에 팩토리가 장악당하는 위기에 몰렸지만 차분한 대처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다. 신희승이 승리할수 원동력은 드롭십. 신희승은 진영수의 드롭십은 격추시키고 자신은 차곡차곡 드롭십을 모으는데 성공, 기동력에서 앞서가며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마지막 결정타는 대규모 폭탄 드롭. 신희승은 다수의 드롭십으로 진영수의 본진 팩토리 지역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에버스타리그 2007 8강전 부천투어 A조 2경기 신희승(테란, 1시) 진영수(테란, 7시) 승. A조 3경기 신희승(테란, 3시) 승 진영수(테란, 1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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