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SK를 꺾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KT&G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마퀸 챈들러(25득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8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KT&G는 11승6패를 기록하며 4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SK와 KT&G는 외국인 선수들을 이용한 확률높은 골밑 공격을 통해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SK는 1쿼터 막판 방성윤과 이병석의 스틸에 이은 연속 득점과 래리 스미스의 덩크슛에 힘입어 22-19로 1쿼터를 마쳤다. KT&G 주희정의 3점슛으로 시작된 2쿼터도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SK와 KT&G는 턴오버를 주고받으며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SK는 2쿼터 15득점 중 방성윤이 홀로 1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37-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근소하게 앞서던 KT&G는 3쿼터 초반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마퀸 챈들러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T&G는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통해 3쿼터 5분경 54-44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3쿼터 6분경 KT&G 유도훈 감독이 판정 불만으로 강하게 어필하며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사이 트래비스 개리슨과 방성윤의 연속 득점과 종료 직전 터진 김태술의 3점슛에 힘입어 58-62로 추격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SK는 4쿼터 시작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KT&G를 공략해 4쿼터 4분50초경 69-6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한 점 차 공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힘을 낸 쪽은 KT&G였다. T.J 커밍스가 골밑에서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를 따내며 4쿼터 8분경 78-75로 앞서 나갔고 이어 황진원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리며 결국 KT&G가 승리를 거두었다. ■ 30일 전적 서울 SK 82 (22-19 15-21 21-22 23-23) 85 안양 KT&G 10bird@osen.co.kr KT&G 챈들러가 SK 개리슨의 마크 위로 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