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킬러' 이제동(17, 르까프)이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로열로더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이제동은 30일 부천 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전 이재호와의 경기서 2차전을 패했지만, 강력한 대규모 폭탄 드롭에 성공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차전을 무리한 투 해처리 뮤탈리스크 러시로 내준 이제동은 '페르소나'에서 벌어진 3차전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승리했다. '원배럭 더블커맨드'의 최강자 이재호가 빠른 투 스타포트를 올리는 전략적인 승부수를 이제동은 섣부른 대처보다는 본진을 내실있게 지켜가며 서서히 힘을 모았다. 이재호는 무리하게 테크트리를 올리며 가난한 상황에서 7시 지역 확장기지 확보를 실패하며 궁지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 몰린 이재호의 선택은 폭탄 드롭. 하지만 이재호가 원하는대로 상황은 풀리지 않았다. 자신의 드롭 러시는 실패했고 오히려 이제동의 폭탄드롭에 자신은 본진이 완파당하는 피해를 입히며 항복을 선언했다. ◆ 에버스타리그 2007 8강전 부천투어 A조 2경기 신희승(테란, 1시) 진영수(테란, 7시) 승. A조 3경기 신희승(테란, 3시) 승 진영수(테란, 12시). B조 2경기 이재호(테란, 5시) 승 이제동(저그, 1시). B조 3경기 이재호(테란, 3시) 이제동(저그, 12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