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흥분한 것은 무조건 내 잘못이다"
OSEN 기자
발행 2007.11.30 21: 31

"흥분한 것은 무조건 내 잘못이다. 앞으로 주의하겠다".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오른 안양 KT&G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팬들 앞에서 자제해야 할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정도로 항의해서 죄송하다"면서 "내줄 것은 내주고 막을 것만 철저히 막겠다는 전술이 잘 먹혀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감독 데뷔 이후 첫 4연승을 거둔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연승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평소 하던 것대로 열심히 하자고 주문했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3쿼터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유도훈 감독은 "양희종에 3점슛을 시도할 때 수비가 머리를 건드렸지만 제대로 불지 못했다"며 "항의는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흥분한 것은 잘못했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팀을 이끌고 있는 주희정의 체력 부담에 대해 유 감독은 "평균 36분 정도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경기가 접전이었기 때문에 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SK 김진 감독은 "역전까지 시켰지만 중요한 상황에 골밑에서 맥이 끊기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포스트의 차이가 패배의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3쿼터 타임아웃 때 KT&G 유도훈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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