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야쿠르트 입단 임박…삼성 승낙
OSEN 기자
발행 2007.11.30 21: 39

삼성 투수 임창용(31)이 일본 무대로 진출한다. 임창용은 최근 일본 야쿠르트 스월로스가 영입 의사를 밝혀 에이전트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창용은 지난 2004년 삼성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해외에 진출할 경우 구단에서 풀어준다'는 옵션을 넣은 바 있다. 임창용은 30일 밤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에이전트가 야쿠르트와 접촉 중"이라며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고 밝혔고 구단에서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쿠르트에서 나를 원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야쿠르트는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34)가 세이부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창용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세스 그레이싱어가 재계약에 실패해 팀울 떠난 것도 영입 이유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야쿠르트는 조만간 한국야구위원회에 임창용의 신분 조회를 요청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임창용이 해외 진출을 원한다면 허용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4시즌을 마치고 라쿠텐 혹은 소프트뱅크로 이적하려다 무산됐던 임창용은 이번에 야쿠르트행이 성사되면 3년 만에 일본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된다. 1995년 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뒤 해태(KIA 전신)를 거쳐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한 임창용은 통산 534경기에 출장, 104승 66패 168세이브 6홀드(방어율 3.25)를 거뒀다. 1998년, 1999년, 2004년 구원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소방수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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