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자체제작드라마로서는 최고 4%라는 시청률을 달성한 MBC드라마넷의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이 내년 8월 시청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2를 방영한다. ‘별순검’의 총책임을 맡고있는 이재문 프로듀서는 30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사실 방영 전부터 시즌제를 염두해두고 시작했다”며 "현재 ‘별순검’총 3명의 작가 모두 시즌2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별순검'은 조선시대 각종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아날로그적 수사기법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퓨전 사극. 지난 2005년 MBC에서 추석특집으로 한차례 방송된 '추리다큐 별순검'을 바탕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앞서 ‘추리다큐 별순검’이 방영되었기에 다음 시즌이 ‘시즌2냐 시즌3냐’를 두고 논란이 분분했던 것이 사실. 이 프로듀서는 이를 두고 “'추리다큐 별순검'이 지금의 '별순검'에 근본이 된 것은 사실이나 드라마로서 20부작으로 기획된 것은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이 처음”이라며 다음 시즌은 시즌3가 아니라 시즌 2임을 명확히 했다. 이어 “교양으로 편성되었던 ‘추리다큐 별순검’은 시즌제로나 시즌 비긴즈로 삼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순검’에 출연하는 류승룡, 안내상, 온주완, 박효주 4명의 배우들 역시 시즌2 참여에 긍정적. 극중 총순 강승조 역으로 출연하는 류승룡은 “시즌제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CSI'처럼 배우가 바뀌는 스핀오브 형식이나 '프랜즈’처럼 같은 배우들이 계속적으로 프로젝트 형식으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며 “(별순검처럼) 좋은 작품이라면 배우들 모두 불참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온주완 역시 “군입대를 늦춰서라도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프로듀서는 “이번 시즌에서 본의 아니게 배우들의 고생을 많이 시켰는데 다음 시즌에는 현재 ‘별순검’의 여러 가지 개선점에 관해 의의를 둘 것이다”며 “제작진 역시 당연히 지금의 배우들로 가야하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13부까지 방송된 ‘별순검’은 다음달 29일 20부로 종영될 예정이며 시청자들을 위한 보답차원으로 다음달 22일 극장에서 2회 연속 실시간으로 ‘별순검’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계획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