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격파' 김택용,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30 22: 55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 강적 마재윤을 제압하고 생애 첫 스타리그 4강 입성에 성공한 김택용(18, MBC게임)이 스타리그 제패를 선언했다. 김택용은 30일 부천 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전서 일차전 패배의 열세를 딛고 내리 2, 3차전을 승리, 마재윤을 2-1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택용은 "지난 경기에 패배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승리해서 너무 기분좋다. 4강전부터는 5전제 승부인데 나는 5전제 승부에서는 자신있다. 꼭 이겨서 결승에 가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빛났던 것은 김택용의 환상의 운용력. 특히 2차전에서 뒷마당 넥서스가 파괴당한 극악의 상황에서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뒷마당 넥서스가 상대 히드라리스크 드롭에 깨졌을때 불리하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사냥하면서 상대 진영을 보니깐 드론 숫자가 작았다. 상대 진영이 가난한 것을 보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어 김택용은 "마재윤 선수와의 8강전은 고비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8강을 넘었으니, 4강 결승은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재윤에 강한 이유에 대해 그는 ""마재윤 선수가 강하지만 마재윤이기전에 저그였다. 저그전은 무조건 자신있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끝으로 김택용은 "4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다"면서 "연습을 자기일처럼 도와준 동현이형, 석현이형, 경종이형에게 고맙고 STX 조일장 선수, SK텔레콤 윤종민 선수에게 감사드린다. 처음에 약속한대로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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