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들도 '실수 만발'
OSEN 기자
발행 2007.12.01 08: 47

MBC DJ들의 생생한 방송 실수담이 대공개됐다. 30일 밤 10시 MBC TV에서 방송된 ‘MBC 4U DJ 페스티벌’에서다. 먼저 ‘지상렬 노사연의 2시 만세’를 진행하고 있는 노사연. 노사연은 방송에서 ‘몇 대 몇 동점입니다’를‘10 대 10 동갑입니다’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 다음으로는 가수 양희은이다. 특집 생방송 때 1시간 10분을 늦게 된 양희은은 안되겠다는 생각에 차를 버리고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가로막고 한마디 외쳤다고 한다. "MBC~". 양희은 “그때는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퀵 아저씨게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최유라. 15년 전 한 일반인의 출연을 지금도 잊을 수도 없다. 마이크 대신 헤드폰에 대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기 때문이라나. 다음은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고 있는 정선희. “내가 졌소이다”라고 말할 것을 “내가 젖소다”고 말이 잘못 나가고 말았다. 이 얘기를 대신 전한 가수 성시경은 “당시 엄청난 파문이 일었었다”고 덧붙여 주위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조영남의 실수담은 더 배꼽 잡는다. 조영남은 방송에서 “안산 땅이 5만 평 있다”는 말을 했다. 안산 땅이란 사지 않은 땅을 일컬었던 것. 하지만 지명 ‘안산’으로 알아들은 사람들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고. 조영남은 “그 때 수습하느라 정말 땀흘렸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미화는 “방송에서 국회의원이 출연했는데 현재 몸담고 있는 정당이 햇갈려서 각 당의 앞의 글자만을 모두 말한 뒤 결국 ‘죄송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2시의 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윤종신. 20일간 미국공연으로 피곤했었던 윤종신은 방송에서 노래가 나가는 동안 잠이 들고 말았다. 노래가 끝난 뒤 멘트가 나가는 대신 10초간 코고는 소리가 대신 나갔음은 물론이다. 또 있다. 윤종신은 "방송하다보면 ‘네’라는 말을 자주하게 된다. 그걸 잘 잘라야 되는데 마침 가수 이승철의 노래 ‘인연’을 소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 날 윤종신이 한 실수는 바로 이거였다. “이승철입니다. 네 인연” yu@osen.co.kr 윤종신과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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