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배우 오광록이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최근 개봉한 영화 '세븐데이즈'를 통해 각각 스승과 조폭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맡아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현재 30%가 넘는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영화 '세븐데이즈' 역시 예매율 1위에 빛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태왕사신기'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거믈촌 촌장 현고 역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거믈촌과 담덕(배용준)에게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촌장이자 스승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수제자 수지니(이지아)의 장난에 매번 당하며 어설픈 모습을 보이는 등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영화 '세븐데이즈'에서는 의리파 양아치로 등장해 '태왕사신기'와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 냉철한 검찰부장(정동환)의 사주로 지연(김윤진)과 악연을 맺게 된 조폭 양창구 역을 맡은 오광록은 한번 진 신세는 꼭 갚는 의리파의 모습을 무게 있는 연기로 펼쳐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두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오광록은 독특한 목소리와 말투, 그리고 무표정에서 나오는 코믹한 대사로 극의 재미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 특히 오광록의 애드리브로 탄생된 '태왕사신기'의 "아~수지니야"라는 대사와 '세븐데이즈' 중 검찰부장에게 신문지로 연신 두들겨 맞은 후 “신문지가 날 때리네”라고 담담하게 내뱉는 대사는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태왕사신기'에서 인간미 넘치는 스승으로 출연 중인 모습과 '세븐데이즈'에서 의리파 조폭으로 출연중인 장면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