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카카(AC 밀란)를 위해 소속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바람잡이로 나섰다. 최근 2007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올해의 유럽 선수상(발롱 도르)' 후보에도 이들이 올라 있는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은 카카의 수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1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AFP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카카의 이미지와 그의 모든 성적을 보았을 때 그의 수상은 확실하다"면서 "그는 대단한 선수다. 카카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그의 발롱 도르 수상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있게 전했다. 지난 시즌 공격수로 변신한 카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16강 셀틱전부터 리버풀과의 결승전까지 7경기 동안 카카는 두 차례 결승골을 넣었고, 선취골도 두 번 넣었다. 그리고 리버풀전에선 결정적인 침투 패스로 필리포 인자기의 결승골을 도우기도 했다. AC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중 유럽 명문들을 넘어선 중심에 카카가 있었다. 과연 안첼로티 감독의 바람처럼 카카가 발동 도르의 수상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카카=아디다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