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V리그 서전 장식
OSEN 기자
발행 2007.12.01 16: 32

전통의 명가끼리 맞붙은 첫 라이벌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3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19 25-16 25-23)으로 완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V리그 2연패를 이룬 현 챔피언과 겨울리그 시절 9연패를 달성했던 과거 챔피언의 만남. 언제나 그래왔듯 팽팽한 긴장감 속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양 팀의 전력차가 워낙 컸다. 삼성화재는 신진식 김상우 등의 은퇴속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됐지만 현대캐피탈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외국인 용병을 구하지 못한 채 시즌에 임한 것. 첫 세트부터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공세속에 경기가 전개됐다. 좌우 쌍포 안젤코와 장병철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오른쪽 공격수 후인정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을 쉴새없이 몰아쳤다. 장병철의 시간차 공격과 신선호의 블로킹, 안젤코의 날카로운 공격이 연이어 폭발한 삼성화재는 결국 1세트를 6점차 승리로 따냈다. 삼성화재는 두 번째 세트에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안젤코의 백어택과 장병철의 날카로운 서브 득점 등을 터뜨려 또다시 25-16으로 눌려 2-0로 앞서나갔다. 세트스코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 삼성화재. 초반부터 최태웅의 서브 에이스, 안젤코의 오픈 공격이 잇달아 성공돼 5-0까지 크게 앞서나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현대캐피탈은 송인석의 강타와 신예 임시형의 한템포 빠른 속공으로 추격전을 시작했으나 너무 늦었다. 20-22 상황에서 임시형이 멋진 블로킹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리베로 석진욱의 안정된 수비로 위기를 극복했고, 차분하게 포인트를 추가하며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yoshike3@osen.co.kr.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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