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수 23점' 삼성, LG 꺾고 이상민 없이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12.01 16: 54

2년차 이원수가 이상민 공백을 메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종료 1분 전 터진 이원수(23득점, 2스틸)의 3점슛에 힘입어 접전 끝에 89-84로 승리를 거두었다. 주포 이규섭(26득점)은 통산 40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과 LG는 1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먼저 힘을 낸 쪽은 LG. 원정팀 LG는 1쿼터 후반 오타디 블랭슨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22-1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시작하자 홈팀 삼성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이원수가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2쿼터 5분56초경 이규섭의 통산 400개 3점슛으로 28-27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앞서 나갔다. 반면 LG는 수비가 무너지며 공격마저 동반 부진에 빠졌고 2쿼터에만 33점을 실점하며 33-45로 역전을 내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가 시작하자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블랭슨은 외곽슛 보다는 골밑 돌파를 통한 안정적인 득점을 추구했고 이에 현주엽과 이현민이 공격에 가세하며 3쿼터 8분경 60-55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삼성에는 이규섭이 있었다. LG의 공격이 살아나자 이규섭은 연속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에 힘입어 삼성은 3쿼터를 68-61로 리드했다. 외국인 선수가 2명 모두 출전한 4쿼터 초반 LG는 높이의 우위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또, LG는 앞선부터 수비를 강화했고 이에 힘입어 상대의 공격자 파울이 늘어나자 4쿼터 3분경 71-6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LG는 경기 내내 부진했던 조상현이 속공 찬스서 3점슛을 터트리며 4쿼터 5분경 76-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과 LG는 승리를 위해 치열한 한 골 싸움을 벌였다. 성공률이 낮은 외곽슛을 지양하며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리던 삼성과 LG의 승부가 결정된 것은 4쿼터 9분경. LG는 이규섭의 턴오버로 얻은 속공 찬스를 워너가 허무하게 날려 버렸고 삼성은 이어진 공격서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84-79로 달아나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 1일 전적 서울 삼성 89 (12-22 33-11 23-28 20-23) 84 창원 LG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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