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디펜딩 챔프' 흥국생명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12.01 18: 51

KT&G가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V리그 여자부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1일 오후 5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KT&G는 3연패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을 3-1(25-22 21-25 25-22 25-18)로 꺾었다. 첫 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T&G는 세터 김사니와 레프트 페르난다를 앞세워 초반 8-3까지 앞섰으나 좌우 쌍포 마리와 황연주를 포진시킨 흥국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김세영의 속공과 홍미선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진 KT&G는 1세트를 3점차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2세트 분위기는 첫 세트와는 정 반대였다.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은 가운데 KT&G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황연주가 몸이 풀리고, 김연경의 타점 높은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킨 흥국생명은 페르난다와 김사니가 분전한 KT&G를 25-21로 따돌리고 균형을 이뤘다. 1-1 상황속에 맞이한 3세트. KT&G는 박경낭의 오픈 공격과 김세영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해 1세트와 마찬가지로 5-1로 앞서면서 흐름을 잡았다. 마리의 속공과 황연주의 파워풀한 스파이크로 터졌으나 흥국생명은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1세트와 같은 스코어로 또다시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 KT&G는 지정희의 블로킹과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 페르난다의 후위 공격이 연이어 폭발해 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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