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패리스힐튼 편, 無구성-無웃음 '실망'
OSEN 기자
발행 2007.12.01 18: 55

MBC ‘무한도전’ 패리스힐튼 편이 기대에 못 미치는 허술한 구성과 억지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는 얼마 전 방한한 할리우드 악동 패리스힐튼이 깜짝 출연해 솔로 멤버인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과 소개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소개팅이라는 진행 콘셉트가 급조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으며 그 어디에서도 큰 웃음을 기대할 수 없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패리스 힐튼과 3명의 멤버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는 별다른 말도 없이 먹기만 해 순간 어색함을 안겼으며 ‘패리스힐튼을 웃겨라’ 코너에서는 7,80년대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억지분장과 댄스 등으로 일관해 민망함을 낳았다. 그동안 티에리 앙리, 김연아, 효도르 등 스포츠스타들이 출연했을 때에는 선수 개인의 특성에 맞는 독특한 게임을 준비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 패리스 힐튼 편은 한복을 입었다는 것 외에는 전혀 특별한 새로움 없이 패리스 힐튼 앞에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관심 끌기에만 급급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중간중간 패리스 힐튼에게 전통문화를 설명해주려는 의도는 엿보였으나 이 역시 장난스러운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정말 한주도 빼먹지 않고 보는 시청자로서 이번 패리스힐튼 편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정형돈씨는 패리스힐튼과 초면이고 또 게스트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식만 드시고 식사예절은 정말 꽝이더군요. 그리고 하하씨 뒷담화 정말 부끄럽고 화도 나더군요. 이번 편은 정말 아무 구성도 없이 게스트만 섭외하고 내용도 없고 재미없고 얼굴만 달아오르는 그런 편이였던 것 같습니다. 패리스힐튼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좀 더 진지하게 나가는 게 나았을 뻔 했습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정말 너무 부끄럽습니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실망스러운 패리스 힐튼 편과는 달리 함께 방송된 댄스스포츠 특집 편은 멤버들의 눈물나는 노력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 감동을 안겨 대조를 이뤘다. hellow0827@osen.co.kr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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