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오른쪽 공격수 황연주(21, 178cm)가 V리그 여자부 역대 6번째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에서 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미녀 군단’이란 닉네임을 가진 흥국생명을 대표하는 스타 황연주는 1일 오후 5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KT&G와의 개막전 3세트까지 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성공시켰다. 비록 팀은 1-3으로 패하며 기록이 다소 빛이 바랬지만 황연주는 이날 경기서 14득점을 올리는 등 코트를 펄펄 날아다녔고, 공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며 팬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 황연주는 작년 1월 7일 현대건설과 경기서 후위공격 8개, 서브 3개,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여자부 첫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황연주가 기록을 달성한 장소가 바로 이번 경기가 치러진 천안 유관순체육관이었기 때문에 배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천안과 황연주의 관계가 깊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과 함께 지금까지 작성된 총 6번의 기록을 모두 차지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황연주가 첫 기록을 세운 뒤 김연경이 2006년 2월 GS칼텍스전에서 두 번째 기록을 작성했고, 지난 시즌까지 분홍빛 유니폼을 입었던 윌킨스가 올 2월과 3월 현대 및 KT&G전에서 3차례 기록을 올렸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