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송강호, 남녀주연상 커플 3관왕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12.01 21: 48

영화배우 전도연(34) 송강호(40)가 올해 마지막 영화제인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전도연은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송강호도 영화 '밀양'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은 “오늘 이창동 감독님과 송강호씨랑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작년 이맘때 죽고 싶었고 도망가고 싶었는데 숨 넘어 가기 일보 직전에 숨쉬게 해준 이창동 감독님 감사하다. 이렇게 과분한 것을 어떻게 갚을까 생각해 봤다. 앞으로 작품과 현장에서 보답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예전에는 상을 받으면 참 떨리기도 하고 기쁘고 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꼭 갚아야 하는 큰 빚을 진 기분이다”며 “제가 한없이 부족한 면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것이 옳은 일인가 불안감도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의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송강호 커플은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주연상을 함께 받았으며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열린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남녀주연상까지 휩쓸면서 송강호-전도연 커플은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은 2006년 9월 25일부터 2007년 10월 27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작(자) 선정위원회에서 5배수의 후보자(작)을 선정했다. 전문위원(500명)과 일반위원(500명)으로 구성된 1000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작을 심사하고 인터넷 투표로 수상자(작)을 가렸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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