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중요하다". 2일(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마친 뒤 첼시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비록 1-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햄이 미드필더부터 압박해 고전했다"며 "전반전은 웨스트햄이 우리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그들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드록바는 또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상황서는 승점 획득이 중요하다"며 "아스날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첼시는 웨스트햄에 전반을 끌려다니며 힘든 경기를 펼쳤고 후반 30분에야 조 콜이 한 골을 넣어 가까스로 승리했다. 한편 드록바는 전반 종료 직전 관중석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녹색 광선으로 인해 눈이 부시다며 대기심에게 항의했고 결국 보안 요원들이 녹색 레이저를 쏘고 있던 관중을 적발했다. 드록바는 이를 두고 "당신도 녹색 빛을 봤을 것이다. 사실은 재미있었다"며 "나머지 웨스트햄 팬들은 질서도 잘 지키고 응원도 열심히 한다"고 말해 '녹색 레이저 사건'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