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지난 11월 17일 결방을 제외하고 2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주보다 3.1%포인트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얼마전 방한했던 할리우드 아이콘으로 불리는 패리스 힐튼이 출연했고, 스포츠 댄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중간 평가가 진행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이날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 때문에 방송시간을 1시간 20분 가량 앞당겼다. 평소 ‘무한도전’이 방송되던 시간에는 영화 시상식이 방송됐다. 이 때문인지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최근 두 달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이날 ‘무한도전’의 방송 내용도 다소 실망스럽고 민망했다. 그 동안 특별 게스트의 성격과 잘 맞는 게임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패리스 힐튼과의 만남은 약간은 어색하게 보였다. 소개팅 형식으로 진행된 ‘무한도전’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패리스 힐튼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는 것 뿐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쉬는 틈을 이용해 꾸준히 스포츠 댄스를 연습해 중간평가에 나선 멤버들의 노력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