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사냥' 양키스, 3-1 트레이드 제시 '최후통첩'
OSEN 기자
발행 2007.12.02 09: 45

뉴욕 양키스가 이적 시장의 최대어 요한 산타나(28.미네소타 트윈스)를 잡기 위해 3-1 트레이드를 제시했다. 사실상 최종 제안으로 미네소타가 이를 거부하면 산타나를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일(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기존 중견수 멜키 카브레라에 우완 유망주 필 휴즈와 중급 마이너리거 한 명을 내주겠다는 뜻을 미네소타에 제시했다.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경우 양키스는 카브레라가 맡아온 중견수 자리에 새로운 선수 영입 대신 올해 좌익수로 기용된 자니 데이먼을 원위치시킬 계획이다. 원래 양키스는 투수진의 3대 유망주 가운데 자바 체임벌린을 제외한 휴즈와 이언 케네디 중 한 명을 내줄 수 있다는 계획이었으나 케네디를 지키는 대신 휴즈를 포기하기로 했다. 미네소타가 원하는 휴즈와 케네디 두 명을 한꺼번에 내주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키스는 산타나 트레이드를 확정할 경우 그가 원하는 다년 계약은 들어줄 자신이 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산타나는 6년 1억 5000만 달러(연평균 2500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 양키스는 '유망주의 이름과 숫자가 걸림돌이지 돈은 문제가 아니다'는 자세다. 만약 미네소타가 양키스의 제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양키스는 협상을 중단하고 다른 대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네소타가 산타나를 내주는 대가로 요구를 계속할 경우에는 방향을 틀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댄 해런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키스는 이 시한을 '수일 내'로 못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키스의 영원한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는 중견수 코코 크리스프와 좌완 존 레스터를 제시했다. 하지만 클레이 벅홀츠나 중견수 재커비 엘스버리는 '언터처블'로 못박았다. 이밖에 시애틀 매리너스도 산타나 트레이드를 위해 미네소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workhorse@osen.co.k 지난 6월 20일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서 2루타를 치고 달려나가는 산타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