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보스턴, 페티트-가니에 연봉조정 신청
OSEN 기자
발행 2007.12.02 10: 34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 겨울 FA로 풀린 두 투수를 대상으로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이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아마추어 드래프트 권리를 얻을 목적이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좌완 앤디 페티트에게, 보스턴 레드삭스는 우완 불펜요원 에릭 가니에에게 연봉중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페티트는 내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초 이를 포기했다. 그는 현재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복귀를 결심할 경우 양키스에서 다시 뛰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키스는 페티트 외에 루이스 비스카이노,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리아노 리베라에게도 연봉조정을 제시했다. 로드리게스와 리베라는 양키스 잔류에 합의했지만 계약이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양키스는 올해 한계를 드러낸 로저 클레멘스에게는 아예 연봉조정을 제의하지도 않았다. 클레멘스는 은퇴가 기정사실로 여져지고 있다. 보스턴은 가니에 외에 중간요원 마이크 팀린,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캐머론과 마이클 배럿에게 연봉조정을 제시했다.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밀튼 브래들리를 조건 없이 내보내기로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우 좌완 론 머헤이에게 연봉조정을 제시한 반면 외야수 앤드루 존스에게는 조정 신청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존스의 성적이 좋지 않아 1라운드 드래프트 권리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개정된 노사단체협악에 따르면 FA로 풀린 선수는 언제든지 원 소속팀과 계약해 활약할 수 있다. 2년 전만 해도 12월 8일까지 연봉조정을 제의받지 못하면 해당 선수는 원 소속팀과 이듬해 5월 2일까지 계약할 수 없었다. FA 선수에 대한 연봉조정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됐지만 계약이 끝난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 소속팀은 선수의 등급에 따라 아마추어 드래프트 권리를 얻을 수 있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년 겨울 중요 선수를 분류해 연봉 조정을 신청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 앤디 페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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