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김주성, 2번째 맞대결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12.02 11: 00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2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시즌 2차전이 벌어진다.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서장훈(33, KCC)과 김주성(28, 동부)의 대결.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두 장신 스타는 지난 10월 19일 전주서 시즌 첫 대결을 가져 김주성이 우세를 보이며 동부가 83-74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었다. 올 시즌 서장훈을 영입해 높이의 농구로 변신을 꾀했던 KCC는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장훈은 동부와의 경기서 6개의 야투는 모두 빗나갔고 고작 자유투 2개만을 성공시키며 팀의 패배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고 이는 팀의 패배로 직결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서장훈은 "중학교 때 처음 농구공을 잡고 경기에 나섰을 때 보다 더 부담이 됐다"면서 KCC 적응에 힘겨움을 나타냈다. 서장훈이 이러한 힘겨운 모습을 보이자 KCC의 성적은 추락하기 시작했고 제 자리를 잡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서장훈을 필두로 추승균, 임재현 등이 살아나자 KCC는 최근 반등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KCC는 파죽의 5연승으로 8경기에서 7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0승6패로 단독 3위에 올라있다. 반면 단독 1위 동부도 김주성을 앞세워 1위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이번 시즌 KBL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며 1위 질주를 하고 있는 동부의 주무기는 바로 김주성. 김주성은 평균 14.56득점 6.06리바운드 2.9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물론 지난 시즌보다 개인 성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57.42%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중 1위를 차지해 변함없이 가장 안정적인 득점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동부는 김주성과 더블포스트를 구성하고 있는 레지 오코사를 비롯해 표명일, 강대협 등이 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2라운드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될 서장훈과 김주성의 두 번째 맞대결서 팀의 승리를 이끌 선수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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