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팀이 '약체' 필리핀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일격을 당한 대만은 2일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필리핀과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2차전서 1회 천진펑의 우월 3점 홈런을 포함해 13안타를 몰아치며 9-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린잉지에(26)는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선발 린잉지에에 이어 8회 등판한 쉬밍지에(31)와 션위지에(26)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대만은 1회 천진펑(30)의 오른쪽 펜스를 넘는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4회와 5회 각각 2점과 1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1점, 9회 2점을 보태 결국 9-0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날 일본에 0-10으로 패한 필리핀은 2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피할 수 없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