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VP라서 너무나 기쁘다'. FA컵 MVP를 수상한 김치우가 생애 첫 MVP에 오른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드러냈다.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김치우는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와 FA컵 2연패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김치우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 대해 김치우는 "이적 후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적응을 잘했다" 며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올해가 정말 내게는 뜻깊은 한 해였다" 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효진과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그는 "TV로 지켜보면서 내심 지기 싫었다" 며 경쟁심이 좋은 경기력의 요인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도 한 번도 MVP를 받지 못했다" 며 "프로에서 받은 첫 MVP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이 좋다" 고 기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