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열풍을 가져온 ‘텔미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원더걸스를 키운 가수 박진영(35)에 의해서 밝혀졌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에서는 방송사상 처음으로 원더걸스의 숙소가 공개됐다. 이날 숙소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박진영은 “‘텔미춤’ 안무로 원더우먼이 팔찌로 총탄을 막아내는 장면을 염두에 두고 미국으로 갔다. 새벽 1시경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회사로 전화했더니 ‘시간이 없다. 보내려면 지금 당장 빨리 찍어서 보내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주섬주섬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었다는 것. 박진영은 ‘텔미춤’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하나의 재밌는 놀이거리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뗀 뒤 “원더걸스 멤버들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 또한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프로듀서로서의 걱정도 드러냈다. 원더걸스의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된다는 것. 박진영은 “신인 때는 하나라도 잡으려 노력했는데 지금은 많아서 걱정이다. 하지만 뿌리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 남자 그룹이라면 으쌰으쌰 힘내서 할 수 있겠지만 나이도 어린 소녀들이라 많이 걱정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정신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는 없다. 2, 3년에 걸쳐 서서히 인기를 얻게 되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1년도 안되어서 인기를 끄는 것은 나로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부분들이 프로듀서로서 늘 걱정되고 안쓰럽다”고 전했다. yu@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