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이중의 기적' 없인 올림픽 직행 절망적
OSEN 기자
발행 2007.12.02 23: 16

일본전 석패로 한국의 베이징 올림픽 직행 꿈이 사실상 멀어졌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년 3월 또 타이중에서 벌어질 세계 예선을 기약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한국은 2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일본전서 3-4로 역전패, 1승 1패가 됐다. 한국이 3일 필리핀전에 낙승할 것이 확실하지만 자력 1위 확정은 어려워졌다. 3일 대만이 일본을 이겨줘야 한국-일본-대만 3국이 2승 1패 동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위팀 단 1개국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한국이 기적적으로 차지하려면 어떠한 경우의 수를 만족시켜야 할까. 대만이 일본을 이겨준다는 전제 하에 승률이 같으면 최소 실점으로 1위팀을 가리게 되는데 한국은 대만-일본전에서 도합 6실점을 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전에서 3실점을 했다. 즉 대만이 일본에 4점 이상을 올리고 이겨줘야 한다. 또한 대만은 한국에 5실점하고 패했기에 일본전에 2점 이상 내주고 이겨야 한국이 최소 실점으로 1위가 되는 조건이 충족된다. 만약 실점까지 똑같아지면 팀 방어율->팀 타율->팀 출루율->팀 장타율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그러나 일본의 대만전 선발이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확실시 되기에 과연 대만 타자들이 4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정황상 한국의 올림픽 직행은 야구 신(神)이 돕지 않는 한 회의적인 상황에 몰렸다. ◆전적=한국 5:2 대만, 한국 3:4 일본, 대만 ?:? 일본. ◆실점=한국 6, 일본 3+?, 대만 5+?.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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