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죽음의 조' 감독들, 4인 4색 반응
OSEN 기자
발행 2007.12.03 08: 16

'어렵지만 불가능은 없다'. 지난 2일 밤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유로 2008 본선 조추첨 결과 사상 최악인 '죽음의 조'에 편성된 팀들의 반응이 조심스럽다. C조에 배정된 네덜란드,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의 감독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어려운 조라고 얘기하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던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은 "우리는 유럽선수권서 한 번도 좋은 조에 배정된 적도, 행운을 누린 적도 없다" 면서 이번 조 배정에 대해 아쉬웠다. 그는 "어려운 상대인 프랑스와 맞붙게 되었다" 면서도 "모든 지난 경기는 역사일 뿐이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며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나도니 감독은 "평온히 조추첨장을 떠났다" 면서 "앞으로 다가올 경기를 쉽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고 덧붙였다.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시드 배정 방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조추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드를 배정하는 방법이 너무나 어처구니없다" 고 말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월드컵 챔피언인 이탈리아가 시드를 받지 못했다. 1번 시드 구성이 너무나 어이없다" 면서 불만 가득한 모습이었다 마르크 반 바스텐 네덜란드 감독은 애써 태연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도 우리는 죽음에 조에 있었다" 며 "이번 조추첨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면서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었다. 그는 "우리는 준비를 정말 잘해야 한다" 며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고 걱정하기도 했다. 반 바스텐 감독은 "만약 우리가 이탈리아, 프랑스와 맞붙는 초반 두 경기에서 지지 않는다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을 것" 이라면서 "네덜란드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 고 전의를 불태웠다. C조 최약체로 여겨지고 있는 루마니아의 빅토르 피투르카 감독은 역설적인 농담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는 정말 좋고 쉬운 조편성" 이라고 말한 것. 그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면서 유로 2008 본선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는 경험 축적의 기회로 삼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bbadagun@osen.co.kr 프랑스-이탈리아의 독일 월드컵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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