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26)가 무시무시한 장검을 빼 들었다. 내년 1월 KBS 2TV를 통해 방송 예정인 드라마 ‘쾌도 홍길동’을 위해서다. 최근 성유리의 소속사는 무술 연습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서 성유리는 1m 길이의 장검을 휘두르고 있다. 마치 춤을 추는 듯, 자연스럽게 장검을 쓰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액션 스쿨에서 검술을 배우고 있는 성유리는 ‘쾌도 홍길동’을 위해 하루 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액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검술은 물론이고 승마, 와이어액션까지 익히고 있다. ‘쾌도 홍길동’은 소설 속 바른 사나이가 아닌, 인간적인 캐릭터로 재창조된 홍길동의 이야기를 다룰 퓨전 사극이다. 성유리는 “감독이 처음에 대역이 없다고 할 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액션신 찍은 걸 보니 왠지 대견스럽기도 하고 마치 원더우먼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한 달 넘게 무술과 검술 연습을 했는데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스스로 놀랄 정도로 운동 신경도 많이 늘었고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근황을 전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성유리는 “허이녹을 남장여자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자 저고리보다 할아버지 옷을 훔쳐 입는 걸 좋아하는 털털한 성격이어서 그런 것 같다. 겉으로는 조금 보이시 해 보이지만 아주 재미있고 귀여운 캐릭터다”고 말하고 “시청자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은 기대, 사랑 부탁 드린다”는 인사말을 빼놓지 않았다. ‘귀여운 왈패’로 돌아오는 성유리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은 내년 1월 2일 첫 방송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