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영래의 손끝에 희망을 건다
OSEN 기자
발행 2007.12.03 09: 55

김영래(26, 192cm)의 손끝에 대한항공의 공격의 운명이 달려있다. 지난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대한항공과 LIG의 경기서 대한항공 세터 김영래는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대한항공 공격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영래는 LIG전에서 한 템포 빠른 토스로 지난 시즌 높은 토스가 많았던 자신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김영래의 백토스로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선보인 보비도 경기 후 "토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토스가 한 템포 빨라져 게임도 그만큼 빨라졌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도 "세터에게 8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으며 김영래 자신도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자신의 토스를 만족해 했다. 사실 김영래는 지난 시즌 소속팀 대한항공의 막강 공격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토스를 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이 패배할 때면 김영래의 토스가 느리고 높다는 지적을 받았고 번번이 대한항공의 스파이크는 상대 블로커들에게 가로막혔다. 2일 LIG전에 출전했던 공격수 보비, 이영택, 강동진 등은 모두 지난 시즌에도 김영래의 토스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김영래는 똑같은 공격수들을 이끌고도 달라진 토스 하나로 LIG를 3-0으로 완파했다. 김영대래의 손놀림 하나로도 대한항공 공격진의 파괴력이 배가 될 수 있다는 방증이다. 경기 후 김영래는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슈바 코치와 토스 연습을 많이 했다. 슈바 코치가 브라질의 다른 팀 세터 토스를 보면서 '저렇게 빨리 올려야 한다'고 조언해줬다"며 이날의 좋은 토스가 꾸준한 연습과 전지훈련의 성과임을 내비쳤다. 김영래는 오는 4일 저녁 7시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질 삼성화재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성적표를 받게 된다. 문용관 감독이 상대하기 가장 까타로운 팀이라고 평가한 삼성화재를 꺾을수 있을지 김영래의 손끝에 달려있다. 7rhdwn@osen.co.kr 김영래(왼쪽)이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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