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협정을 파괴한 것이다". 지난 2일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 일본과의 2차전에서 한국의 선발 오더 변경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언론용 스타팅 멤버를 배포한 뒤 경기 직전 선발투수를 류제국에서 좌완 전병호로 바꾸고 우타자 일색의 라인업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팀은 대회의 룰대로 했다고 말하고 있다. KBO측이 나서 정확한 진의를 일본측에도 충분히 설명했다.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3일 이 문제를 일제히 거론하고 감독자회의에서 맺은 신사협정을 한국이 파괴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는 한국이 경기 전 스타팅멤버를 의도적으로 변경한 한국에 대해 호시노 감독이 "감독회의에서 (1시간 전에 제출한 라인업 그대로 하기로 한) 신사협정을 맺었는데도…"라며 격노를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룰에 따르면 스타팅멤버 제출 후에도 경기 시작 직전까지 변경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는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국한된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한국처럼 전략적인 변경은 예가 없었다"는 대회 관계자의 말도 소개했다. 은 '한국의 위장 공작과 집념의 사구도 통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건드렸다. 이 신문은 IBAF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경기 시작 30분 전, 올림픽은 1시간 전에 언론용 선발 멤버를 발표하는데 이것은 고칠 수도 있는 규정이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11월 30일 감독회의에서 선발라인업은 발표후 변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이 신사협정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는 "플레이볼과 동시에 깜짝 놀랐다. 경기 1시간 전에 건네받은 스타팅멤버와 완전히 달랐다. 감독회의에서 결정했는데도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의문이다"는 호시노 감독의 불쾌감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어 갑자기 한국이 선발투수와 라인업을 바꿨고 신사협정을 파괴하자 일본대표팀 선수들은 절대 지지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호시노 감독이 한국의 바뀐 오더에 대해 구심에게 항의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