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은(24)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불후의 명곡’에서 탁재훈 신정환과 함께 주말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탁재훈 신정환이 천재적인 입담으로 승부한다면 김성은은 ‘절대음치’ ‘고음불가’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한다. 하지만 실제 음치는 아님이 드러났다. 최근 기자와 만난 ‘불후의 명곡’의 이동희 PD는 “김성은이 특별히 음치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옛날 노래를 배울 때는 잘 못 따라 하는 것은 있다. 그렇다고 사전에 노래 연습을 시키지 않는다. 솔직한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 누구나 접하지 않은 노래를 처음 접할 때는 꼬이는 부분이 있다. 그런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본인은 억울해 한다”며 “못하는 것만 내보내냐고 볼멘 소리를 한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웃음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전해줘야 할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은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으로 “웃음의 안정성은 컨츄리꼬꼬가 줄 수 있으니 큰 재미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며 “어린 친구가 옛 노래를 접했을 때 리액션을 보고 싶었다. 특별히 노래 실력이 있는 연예인보다는 시청자들이 봤을 때 ‘저 부분은 어렵구나’ 하고 공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캐스팅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은의 활약에 대해서는 “기대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많이 경직돼 있었지만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2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4.6%, SBS ‘일요일이 좋다’는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해피선데이’는 ‘불후의 명곡’ ‘1박 2일’ ‘하이파이브’ 코너의 선전으로 11월부터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을 평정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