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본격적인 공연시즌이 돌아왔다. 특히나 올해는 신예부터 관록있는 가수들의 공연까지 개인의 입맞에 맞는 다양한 공연들이 즐비하다. 수많은 공연 가운데 과연 연말콘서트의 강자 티켓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 조용필 인순이 이승철 먼저 관록있는 가수들의 공연이다. 다음해면 가수 생활 40주년을 맞게되는 조용필은 총 11일동안 연말콘서트를 가진다. 먼저 4일에서 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시작으로 14일에서 16일은 고양 아람누리 극장, 22일에는 부산 벡스코, 마지막으로 28일과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양일간 열리는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이중 성남 공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7.2 서라운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1부는 뮤지컬, 2부는 콘서트 형식으로 꾸민다. 아울러 1부에서는 별과 하늘, 밤과 낮, 천둥과 비, 가을 벌판, 눈 내리는 겨울 등 계절 공간을 테마별로 구성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지난달 2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 기념 기자회견에서 “공연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적다. 대중을 사로잡을 스타와 많은 히트곡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인순이는 9일 부천실내체육관과 14일과 15일, 경기도 문화의 대공연장에서 ‘DREAMER’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가진다. 올드 팝부터 댄스, 재즈, 트로트, 그리고 곧 만나게 될 신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펼쳐질 이번 공연은 그녀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한층 느낄 수 있다. 이승철은 29일 부산 벡스코 제 2전시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가진다. 새 앨범에 수록된 ‘part time lover’와 타이틀곡 ‘사랑한다’가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외에도 수많은 히트곡들이 2시간 30분 동안 새로운 형식으로 재편곡되어 5.1 서라운드 음향 속에서 펼쳐진다. 박진영 임정희 이적 6년만에 돌아온 가수 박진영의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박진영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나쁜파티"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가진다. 화려하고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그 동안의 수많은 히트곡 위주로 진행될 계획이며 이날 콘서트는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보고,듣고,즐기는’ 3박자를 고루 갖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박진영의 제자 임정희 또한 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진다.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임정희의 목소리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J-Lim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하는 첫번째 콘서트. 우연치않게 스승과 제자가 연말 콘서트서 나란히 만나 흥미를 자아낸다. 지난 1일과 2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숲으로 자란 노래’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가진 이적도 빼놓을 수 없다. 패닉의 김진표와 카니발의 김동률이 합세한 이날 공연에서는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UFO’ 등의 추억 속 고스란히 남아있는 패닉의 히트곡들과 ‘거위의 꿈’ ‘그땐 그랬지’ 등 ‘카니발’의 히트곡들을 선보여 팬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수영 클래지콰이 플라이투더스카이 엠씨더맥스 넬 마지막으로 관록있는 가수들에 도전하는 가수들의 연말콘서트다. 4년만에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지는 이수영은 23일에서 25일까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따수운 우동 한 그릇’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콘서트 안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한 게스트들의 깜짝 등장으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클래지콰이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Concert Hello 2008’라는 타이틀로 올해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군다. 메인 무대는 물론 사이드무대까지 장식하는 화려한 영상으로 어떤 좌석에서도 100%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플라이투더스카이는 30일에서 31일까지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연말콘서트를 가진다. 그 동안의 히트곡들은 물론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두 사람의 개성 넘치는 무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두 사람의 댄스 실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댄스 배틀’ 무대도 마련된다. 엠씨더맥스는 29일에서 31일까지 3일간 MelOn-AX(멜론 악스)에서 연말콘서트를 가진다. ‘PLAY-BOY’라는 공연 타이틀 아래 데뷔 이래 처음으로 스탠딩 공연을 시도한 엠씨더맥스의 콘서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B-BOY팀인 ‘T.I.P’의 화려한 율동과 퍼포먼스가 합세해 박진감 넘치는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넬은 24일과 25일 양일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진다. 슬픔과 신비를 절묘하게 아우르는 보컬과 매력적인 사운드 그리고 오랫동안 여러 공연장에서 쌓아온 그들만의 뛰어난 무대매너를 콘서트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yu@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순이, 이승철, 박진영, 임정희, 엠씨더맥스의 이수, 플라이투더스카이, 클래지콰이의 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