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2', 한국 코미디 살릴까
OSEN 기자
발행 2007.12.03 16: 04

저질 조폭 싸구려의 '삼거지악'으로 관객들에게 낙인 찍혔던 한국 코미디 영화가 살아날수 있을까? 최근 장진 감독의 '바르게 살자' 등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회생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코미디 장르가 '색즉시공2'로 심판대에 오른다. 한동안 흥행 보증수표였던 한국영화 코미디는 '두사부일체' '조폭마누라' '가문의 위기' 등 조폭 코미디 시리즈의 연달은 참패로 쑥대머리가 됐다. 이들 3편 영화 모두가 전편들의 성공을 등에 업고 관성적으로 쉽게 쉽게 만든 3편째에서 차례로 관객들의 엄정한 심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코미디 영화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고, 조폭 코미디란 말은 한동안 한국영화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명사로 자리했다. 그런 와중에 청신호를 던진게 바로 '바르게 살자'. 제목 그대로 참신한 소재를 갖고 바르게 정석대로 승부한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 개봉의 숨통을 텄다. 이어서 등장하는 '색즉시공2'는 야한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로 꼽힌다. 전편은 '몽정기'와 함께 극장가에 에로 코미디 전성시대를 열었고 이번에 속편은 개봉일도 12월 13일로 5년 전 전편이 막을 올린 날과 똑같이 잡았다. 지난 2002년 임창정 하지원의 환상 콤비를 앞세운 '색즉시공'은 당시 전세계를 석권했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시기에 개봉하고도 전국 420만명 관객 동원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기존 출연진 외에 섹시 미인 송지효와 이화선 등이 새롭게 가세한 야한 코미디 영화 '색즉시공2'가 코미디 부활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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