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이대호-이병규, 이름값 통하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12.03 16: 57

이름값은 통하지 않았다.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대만 아시아 예선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지난 2일 난적 일본과 접전 끝에 지는 바람에 목표로 삼은 3전 전승에 실패했다. 대만의 기적에 기대하고 있지만 본선 직행은 불투명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3명의 주전 선수들의 부진이 가장 아쉬웠다. 4번 김동주, 5번 이대호(롯데), 그리고 일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병규(주니치)였다. 김경문 감독은 오키나와 전훈에서 일찌감치 이들을 클린업트리오로 결정했다. 김동주와 이병규는 역대 드림팀 단골멤버로 이번에도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이대호는 차세대 국가대표 4번타자의 위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였다. 김동주와 이대호는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연일 홈런포를 날려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병규는 3번타자로 중심타선의 첨병을 기대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개(김동주)의 안타만 생산했다. 타점도 없었다. 가장 중요한 대만과 일본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헛스윙으로 물러나거나 병살타를 쳤다. 그나마 본격적으로 드림팀의 멤버가 된 이대호는 안타는 없었지만 일본전에서 몸쪽으로 붙은 볼을 피하지 않는 투혼으로 두 개의 사구를 얻었다. 김동주는 역대 드림팀 4번타자로 모두 30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의 집중 마크도 있었지만 상대 투수의 절묘한 유인구에 커다란 스윙은 먹혀들지 않았다. 무려 47경기나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병규는 컨디션 난조로 아예 3번타자에서 밀려 6번타자로 나온 대만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를 당해 스타일을 구겼다. 더욱이 수비에서도 안일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일본전에는 아예 스타팅멤버에서 빠진 뒤 9회 대수비로 기용돼 타석에는 서지도 못했다. 이들 트리오의 부진과 달리 초보 태극전사들인 한기주, 장원삼, 고영민, 이종욱 등은 뜨거운 의욕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어도 이름값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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