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앤디 페티트(35)가 뉴욕 양키스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4일(한국시간) 페티트의 에이전트인 랜디 헨드릭스의 말을 인용해 페티트가 내년에도 양키스에서 공을 던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페티트는 이미 양키스 동료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고 있다. 페티트는 이번 겨울 1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절하면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즌 도중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게 그가 은퇴를 고민한 이유였다. 그러나 조 지라디 신임 감독을 포함한 양키스 선수단의 집요한 복귀요청에 그의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내년에도 야구를 하기로 결심을 굳히기에 이르렀다.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페티트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면 양키스의 내년 시즌 선발로테이션은 페티트-왕젠밍-마이크 무시나-자바 체임벌린-이언 케네디로 구성된다. 만약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레이드에 성공한다면 산타나와 페티트, 왕젠밍이라는 '트로이카' 체제를 구성할 수 있다. 필 휴즈와 멜키 카브레라, 그리고 마이너리거 한 명을 산타나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한 양키스는 4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놓고 미네소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백업 포수 호세 모릴나와 2년 400만 달러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내야수 앤디 필립스는 방출대기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