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의 로리 산체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한 뒤 선수들이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산체스 감독은 선수들이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어필을 하지 못했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꾸짖었다. 특히 산체스 감독은 전반 웨스 브라운과 클린트 뎀프시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페널티킥임을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판은 잘못된 것이 없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산체스 감독은 "분명 파울이었다"라고 밝힌 뒤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파울이 있었으므로 분명히 페널티킥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산체스 감독이 당시 상황에 대해 화가 난 반면 풀햄 선수들은 어필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너무 신사적이다"며 반어법적으로 비꼬았고 "심판 판정을 너무 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체스 감독은 상대 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골키퍼 니에미와 부딪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풀햄이 운이 좋았다고 인정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