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PD, 안전성 논란에 "안전장치 확실해"
OSEN 기자
발행 2007.12.04 10: 05

폐지된 '몰래카메라'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불가능은 없다'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안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PD가 "안전요원 등 안전장치는 확실하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불가능은 없다'는 불가능이라는 한계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기적을 일군 놀라운 현장을 찾아가 직접 체험해보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들에 도전해보는 코너이다. 김제동, 김구라, 서현진 아나운서 등 MC들은 지난 9월 두바이에서 인간이 만든 지상 최고층 건물 버즈 두바이를 걸어서 정복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지름 1미터, 높이 80미터 이상 되는 거대 원목을 직접 베어내 나무껍질을 벗겨내고 100km나 떨어진 합판공장까지 뗏목으로 운반해 내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2일 방송에서는 총길이 3991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일본 고베에 위치한 아카시해협대교에 찾아가 주탑 최고높이 297m 상공의 케이블을 걸어서 점검하는 위험천만한 도전이 펼쳐졌다. 그러자 시청자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 MC들의 도전에 자칫 사고라도 날까 우려를 표하며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편을 연출한 김유곤 PD는 "안전하기 때문에 간 것이다. 탑 위는 일반인들도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개방해놓은 상태이고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안전에 대한 생각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했으며 제작진이 사전답사까지 마친 후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출을 맡고 있는 나 스스로도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안전을 해치면서까지 촬영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MC들에게도 하기 힘들 것 같으면 하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모두 도전의사를 밝혔다"며 "또 안전요원 등 기본적으로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 고베의 아카시해협대교는 1997년 만들어진 이후 10년 동안 무사고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어 일본인들 역시 자부심이 매우 높은 장소. 제작진은 충분한 조사를 거쳐 보기 아찔해보이지만 최대한 안전한 장소를 선정해 안전에 대한 세팅이 완벽하게 이뤄진 후 촬영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촬영시에도 안전요원들의 제지에 의해 조금이라도 위험해보이는 상황이 연출될 때마다 촬영을 중단하고 다시 진행했을 정도다. 김 PD는 현장의 느낌을 화면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보는 사람들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너무 아찔하다고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별로 높아보이지도 않는데 연예인들이 오히려 오버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이들도 있다. 현장의 느낌과 화면을 통해 보는 그림의 느낌이 사람들 마다 다 다른 것 같아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며 "높이에 대한 공포감을 최대한 다루면서 재미와 자기극복의 과정을 그리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다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불가능은 없다'만의 특징에 대해 큰 스케일과 박진감, 볼거리를 꼽았다. 김 PD는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토크와 출연자들의 캐릭터로 끌고가고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는 다큐적인 느낌으로 세계에서 최고로 치는 볼거리들을 찾아 보는 재미를 찾고자 한다. 큰 스케일, 박진감, 웅장한 화면 등 다큐적인 볼거리와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불가능은 없다'의 일본 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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