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컴백’ 토이 유희열, 방송서 녹슬지 않은 입심공개
OSEN 기자
발행 2007.12.04 10: 07

6년만에 6집을 발매한 토이의 유희열이 처음으로 출연한 방송에서 녹슬지 않은 입심을 공개했다. 유희열은 지난 4일 자정, MBC 라디오 ‘패밀리 데이’를 맞아 하루동안 DJ 성시경을 대신해 윤종신이 DJ를 맡은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에 출연했다. 윤종신은 토이의 새 앨범 소식을 듣고 유희열을 전격 초대하였으며 유희열 또한 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뷰 등 밀려드는 섭외 요청을 뒤로 하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유희열은 당초 출연이 예정되었던 한 시간을 훌쩍 넘어 두 시간 내내 파격 편성을 하면서까지 윤종신과 토크의 향연을 펼쳤다. 윤종신은 오랜만에 만난 유희열에게 그 동안의 안부와 함께 최근 토이 6집의 인기의 원인에 대해서 물었고 유희열은 “외모의 힘”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에 윤종신은 “몽둥이를 미리 준비해뒀어야 했다”고 응수해 웃음을 전했다. 유희열은 또 90년대 초 윤종신의 하이틴 스타 시절을 떠올리며, “그 당시 입이 튀어나온 하이틴 스타는 윤종신뿐이었다”고 지적하며 윤종신을 놀리기도 했다. 이에 윤종신은 “유희열을 만난 후로 유희열은 상승세를 탔지만 나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다가 끝내 희극인의 길로 들어섰을 때 유희열은 ‘FM 음악도시’ DJ에서 에스프레소, 자전거, 바게뜨 등의 단어들을 운운하며 분위기 있는 남자로 분해 여심을 훔쳤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날 원래 DJ인 성시경이 콘서트 연습을 마치고 방송중에 긴급 동참해 “윤종신 선배는 가수들에게 곡을 파는 것이 흡사 자동차를 파는 일과 같다”고 폭로하자, 윤종신은 “자신의 집에 있는 컴퓨터의 바탕 화면에 신곡들을 모아둔 폴더 이름이 ‘카탈로그’라고 자백해 주위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 날 윤종신은 아끼는 후배인 유희열을 겉으로는 놀려댔지만 ‘뜨거운 안녕’, ‘크리스마스 카드’, ‘Bon Voyage’등 3곡을 직접 틀어주고, 토이의 6집 앨범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큰 인기를 모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해 은근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날 방송은 토이의 공식 홈페이지 다운과 함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5위에 유희열이, 윤종신이 방송 내내 농담을 했던 ‘프랑지파니’라는 노래가 10위권내에 오르며 토이의 컴백 후 첫 방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시켜줬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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