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쓸 만한 외국인 선수 어디 없나?'
OSEN 기자
발행 2007.12.04 17: 14

'쓸만한 외국인 선수 어디 없나요'. 올 시즌 '토종 에이스' 배영수(26)의 공백을 메운 제이미 브라운(30)과 좌완 브라이언 매존(31)을 퇴출하기로 결정한 삼성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브라운은 11승 9패(방어율 2.68)를 올린 뒤 올 시즌 에이스의 중책을 맡으며 30경기에 등판, 12승 8패(방어율 3.33)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위압을 줄 만한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약점. 우완 크리스 윌슨(31)의 대체 선수인 매존은 브라운과 함께 든든한 원투 펀치를 이뤄줄 것이라는 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4경기에 나서 7승 11패(방어율 4.18)에 그치며 퇴출이라는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내년 시즌 타자 1명과 투수 1명을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은 삼성은 후보 리스트를 작성했지만 영입에 관한 구체적인 진척이 없는 상황.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내년 1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은 양준혁(38), 심정수(32)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룰 강타자와 완투 능력을 갖춘 특급 선발 투수가 절실하다. 배영수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룰 만한 특급 선발이 가세한다면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더욱 강해질 전망. 확실한 원투 펀치에 '쌍권총' 권오준(27)-권혁(24)과 '난공불락' 오승환(25)이 건재하는 특급 불펜진이 가동한다면 올 시즌보다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선동렬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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