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왕년의 스타 출신 조성민(34)이 지도자의 길을 모색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우완 투수 조성민은 최근 김인식 한화 감독에게 지도자 길에 관련해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국내로 돌아와 해설자로 활동하던 조성민의 현역 복귀를 도왔던 은사이다. 4일 김인식 감독에 따르면 조성민에게 "일본야구를 경험했으니 미국에서 연수를 받아보라"고 조언해줬다고 한다. 어떤 경로로 미국쪽 연수를 알아 볼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김인식 감독은 전했다. 조성민은 김인식 감독에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고 한다. 일본 요미우리에서 퇴단한 뒤 우여곡절 끝에 2005년 5월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조성민은 2007 시즌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조성민은 세 시즌을 치르는 동안 3승 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조성민은 2005년 한화 복귀 전 잠시 MBC ESPN에서 야구 해설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바 있어 해설자의 길을 걷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은퇴 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성민은 해설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박았다. 신일고, 고려대, 요미우리(1996)를 거쳐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한화(2005-2007)까지 걸어온 조성민. 이제 조성민은 지도자로서 새로운 여정을 떠나려 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