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재현이 MBC '태왕사신기'의 후속작인 '뉴하트'에 출연하는 부담감에 대해 "부담은 있지만 시청률은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오후 2시 서울 중앙대학교 병원 동교홀에서 열린 ‘뉴하트’ 제작발표회에서 조재현은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태왕사신기’의 후속작에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전혀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단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라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으면 촬영하기도 힘들고 신이 나지 않기 때문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2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조재현은 ‘뉴하트’에서 광희 의과대학병원 흉부외과 신임과장 최강국 역을 맡았으며 지방대 출신 이은성(지성)과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남혜석(김민정)을 신입 레지던트로 선발하면서 그들의 근성과 따뜻한 가슴, 탁월한 외과적 재능을 발견하고 인정하게 된다. 조재현은 “의학서적으로 공부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위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병원에서 수술하는 장면을 직접 보며 몸소 체험하려 노력했다”고 흉부외과 의사 역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피아노’, ‘눈사람’ 등 유독 겨울에 드라마 촬영을 자주 해왔던 그는 이번 ‘뉴하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추운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내의를 껴입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조재현은 “저녁에 식사를 하다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에 실려 온 할머니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 이처럼 빨리 처방하면 살 수도 있지만 시간이 늦으면 멀쩡하던 사람도 갑작스럽게 죽게 만드는 장기가 바로 심장이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생사가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심장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훌륭한 일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시청자 여러분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드라마가 잘 돼서 우리 배우들도 모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뉴하트’는 명문 광희 의과대학병원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한 본격 의학 드라마로 병원이 갖고 있는 본래의 휴머니즘을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 레지던트 1년차 이은성, 남혜석 등을 통해 그려낸다. ‘영웅시대’, ‘얼마나 좋길래’의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고 ‘전원일기’의 황은경 작가가 극본을 맡으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1300평 규모의 병원 세트장을 완공해 촬영을 진행중이다. 또 황은경 작가는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2년간 흉부외과를 취재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이영탁 교수를 최강국의 모델로 삼고 많은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 지성, 김민정 외에도 이기영, 장현성, 성동일, 정동환, 이지훈, 김성령, 박광정, 박철민, 김선경 등이 출연하는 ‘뉴하트’는 12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