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호주 대표팀 차기 사령탑 최종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일간지 는 4일 '호주축구협회(FFA)'가 최근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 고사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베어벡과 트루시에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 일원으로 2002 한일월드컵 및 2006 독일월드컵을 이끈 뒤 정식 감독에 취임했으나 2007 아시안컵 부진으로 사퇴했다. 또 트루시에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일본을 16강까지 이끌었으나 이후 한 자리에 안착하지 못하고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을 오갔으나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오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오만, 중국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된 호주는 당초 약속을 깨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러시아 잔류를 선언하는 바람에 차기 후보를 확정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벤 버클리 호주축구협회장은 베어벡 및 트루시에 전 감독들과 전화 등을 이용해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축구협회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선장으로 물망에 올라있는 파비오 카펠로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과도 접촉해왔으나 연봉 문제로 인해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