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을 때 계속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 KT&G를 2연승으로 이끈 뒤 인터뷰 룸에 들어선 박삼용(39) 감독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4일 오후 대전 충무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2차전에서 홈팀 KT&G는 막강한 전력으로 꼽히는 강호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 개막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전부터 틀림없이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던 박 감독은 "아직 GS칼텍스가 정대영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포지션 변화로 인해 틀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예감했다"고 웃었다. 초반 포인트를 내줄 때 곧바로 따라붙은 게 승리 요인이라고 털어놓은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며 선수들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전년도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들이 패배 의식을 떨치고 승리 의욕이 컸다고 밝힌 박 감독은 "세터 김사니의 안정된 토스로 전체 플레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김사니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한편 박 감독은 "아직 완벽한 틀이 갖춰지지 못했다"면서도 "이길 수 있을 때 승수를 쌓아야 나중에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이후를 대비할 수 있다"고 1라운드 전승이 목표임을 시사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