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너무 자만했다. KT&G의 수비에 밀렸다". GS칼텍스 이희완 감독은 패인을 선수들의 자만심과 상대의 멋진 수비력에 밀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대전 충무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2차전에서 GS칼텍스는 의외로 KT&G의 끈끈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이 감독은 "우리가 다소 자만했다. 상대가 정말 잘한 경기였다. 상대 수비가 워낙 끈질기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개막전서 이긴 팀끼리 맞붙어 재미있는 경기를 예상했다는 이 감독은 "KT&G 선수들은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쉰 이후 이번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개막전의 화려한 플레이에 비해 다소 둔탁한 모습을 보인 배유나에 대해 이 감독은 "아직 자신의 포지션에 익숙하지 않다. 랠리가 이어질 때 조금 긴장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제 2경기에 불과했고, 정대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곧 나아질 것이다"라고 남은 일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