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이상민이 빠진 삼성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서 제이슨 로빈슨(36득점, 10리바운드)과 추승균(24득점, 6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7-7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1승7패를 거두며 KT&G와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상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연승을 거뒀던 삼성은 빠른 가드진과 외국인 선수 빅터 토마스의 외곽슛을 앞세워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CC는 삼성의 주포 이규섭이 초반 파울을 당하며 박훈근으로 교체되자 제이슨 로빈슨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고 1쿼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정훈이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1쿼터를 20-21로 뒤진 채 마무리 했다. 2쿼터 초반 KCC는 추승균-정훈-이중원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을 이용해 높이의 우위를 점하며 2쿼터 7분경 38-30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KCC는 2쿼터 후반 집중력이 흔들리며 이규섭과 강혁에 연달아 점수를 내줘 전반을 40-39로 가까스로 앞섰다. 3쿼터서 KCC와 삼성은 모두 빠른 농구를 추구하며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홈팀 KCC는 3쿼터 중반 추승균의 점프슛과 로빈슨의 속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3쿼터 5분24초경 60-54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후 KCC는 강력한 수비를 통해 삼성의 공격을 차단했고 69-61로 3쿼터를 마쳤다. 브랜든 크럼프의 덩크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KCC는 로빈슨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가 올랐고 4쿼터 1분40초경 73-61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이후 KCC는 서장훈-크럼프-로빈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고 추승균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 4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87 (20-21 20-18 29-20 18-12) 76 서울 삼성 10bird@osen.co.kr 추승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