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보톡스 결국 안맞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12.05 08: 08

배우 조재현(42)이 주름 때문에 보톡스 시술을 시도해볼까 하다가 그만둔 사연을 공개했다. 조재현은 4일 오후 2시 서울 중앙대학교 병원 동교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뉴하트’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배우들이 TV에서 주름 없이 깨끗한 얼굴로 나오는 것이 신기해 나 또한 보톡스를 맞을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끝내 안 맞았다”며 “주름이 생기는 그대로 당당히 내보이겠다. HD화질이 두렵지 않다”고 단언했다. 조재현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흉부외과 신임과장 최강국. 원칙보다 사람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정의로운 의사다. 조재현은 “흉부외과 의사들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고민도 많고 힘겨운 분야라고 들었다. 그 역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역할에 걸맞는 주름을 감추지 않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의사 역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도 거쳤다. 실제 흉부외과 수술에 2번 참관하기도 했으며 인터넷으로 여러 의학 드라마를 시청하며 그 느낌을 몸에 익혔다. 조재현은 “무엇보다 아버지의 위암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대한 추억이 최강국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도 했다. 그는“아버지가 위암이어서 수술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집도의에게 배우 명함을 내밀어 잘 부탁한다고 얘기를 했었다”며 “아버지 수술이 잘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는데 당시 집도의가 매우 차갑게 대해서 놀랐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때는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에 집도의가 미웠는데 최강국을 연기하다보니 지금은 그 의사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며 “당시 우리 아버지 주치의는 모든 환자를 평등하게 대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하트’는 조재현 이외에도 지성, 김민정, 이지훈 등이 출연하며 ‘전원일기’의 작가 황은경이 대본을 맡고 ‘영웅시대’ ‘얼마나 좋길래’를 연출한 박홍균이 메가폰을 잡는다. 12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yu@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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