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최종예선에서는 통과할 겁니다". 2006년 WBC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며 '국민 감독'으로 칭송받았던 김인식(60) 한화 감독은 지난 3일 대만에서 끝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이 아깝게 2위에 그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내년 3월 최종예선에서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감독은 4일 기자와 만난 자리서 "일본전에서는 투수 부족과 중심타선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일본 대표팀을 잔뜩 긴장케 만들 정도로 잘했다"면서 "각국의 해외파들이 출전하기 어려운 내년 최종예선은 통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대부분 국가들이 미국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빠지게 되면 한국보다는 약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국도 해외파들의 출전이 어려운 상태로 '방심은 금물'이지만 경쟁국들보다는 국내 프로선수들의 수준이 앞선다는 진단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홈팀 대만과 한국이 올림픽 티켓을 딸 것이고 한 장은 멕시코나 호주 등이 겨룰 것이다"고 덧붙였다. 3장의 출전 티켓을 한국, 대만, 멕시코 등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감독은 또 "두산이 세긴 세더라. 주전 4명이 두산 선수더라"며 이번 대회서 두산 소속 대표선수들의 활약이 큰 것을 인상깊게 평가했다. 한편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3월 대만에서 다시 열린다. 한국과 대만을 비롯해 호주, 남아공, 멕시코, 캐나다, 영국, 스페인 등 8개국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른다. 3연승으로 아시아 예선서 출전 티켓을 획득한 일본의 언론에서는 최종예선에서는 한국-대만-호주가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