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FA를 선언한 김동주(31)가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삼성)과 함께 야쿠르트에 동반 입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는 5일 야쿠르트의 '포스트 이와무라'로 한국대표팀 4번타자 김동주가 부상했다며 영입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현재 야쿠르트가 영입을 검토하는 데다 본인도 일본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다카다 감독의 러브콜이 나온다면 전격 입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오프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와무라 아키노리 이후 비어있는 3루수 후보로 한국의 대포(김동주)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이번 시즌 3루수로 뛰었던 이하라 야스시와 미야데 류지가 각각 외야수와 1루수로 기용될 것이 유력하고 다카다 감독도 외국인 3루수를 보강을 원하고 있다. 김동주를 관찰해온 구단 관계자는 "배팅이 유연하고 팀배팅도 가능하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 이 신문은 다만 실책이 많고 수비 범위가 좁은 3루 수비력이 문제지만 최종적으로 감독의 의사가 있다면 구단이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야쿠르트는 오른손 타자 사상 처음으로 200안타를 기록한 라미레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아울러 16승을 올린 그레이싱어도 사실상 결렬됐다. 최하위 탈출을 위한 보강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3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등에서 4번타자로 실적을 올린 김동주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는 이미 임창용과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만일 김동주가 입단한다면 2001년 요미우리(정민태 조성민 정민철), 1998~1999년 주니치(선동렬 이종범 이상훈)에 이어 한국 프로출신 선수가 복수로 뛰게 되는 세 번째 구단이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