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유로 2008이 끝난 뒤 네덜란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 밝혔다. 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반 바스텐(43) 감독은 "유로 2008이 끝나면 감독을 맡은 지 4년이 된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일할 시기가 됐다"며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 바스텐 감독은 "미래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욘 반트 스힙 수석코치와 함께 대표팀에서 물러나기로 한 반 바스텐 감독은 "욘과 나는 언제든 축구협회를 도울 것"이라며 네덜란드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화려한 선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반 바스텐 감독은 2004년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네덜란드를 올려놓았으나 16강전서 포르투갈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반 바스텐 감독은 이날 경기서 스트라이커 반 니스텔로이를 벤치에 앉혀 네덜란드 축구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반 바스텐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유로 2008 예선에서 루마니아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본선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죽음의 조인 C조에 편성됐다. 7rhdwn@osen.co.kr
